비열한 거리


어젯밤엔 공부를 접어두고
'비열한 거리'를 봤다.
그런 영화는 참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했다.있어야 되는 영화.
느와르 영화 대부분이 그렇듯 정말 쓸쓸하고 씁쓸했다.
참, 보는내내 한 친구가 생각났다. 정말 속칭 '가오'에 죽고사는. 조금만 수틀리면 눈빛이 무섭게 변하는.
그리고 그게 의리고 정의고 남자다운거라고 생각하는.
그 친구도 결국 어쩔수 없이 비열한 거리로 내몰리게 되었을까. 문득 궁금하다.
스토리 자체는 조금 뻔하지만, 풀어나가는 방식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.
뭐 좋은 여러가지 이유중
조인성이 운전하는 씬들이 참 좋았다. 이것은 내가 인정하는 외모의 소유자이기에 가능했던~
그리고 인물들의 흔들리는 눈빛이 좋았다. 눈빛이 흔들릴때 내뱉는 대사들이 좋았다.
나름의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, 누가 더 비열하다 누가 덜 비열하다 말할 수 없는 비열한 사람들.
이 사회의 축소판이 아닐까..

그리고 드는 생각들 중
"내가 왜 이걸 인제 봤지?-_-"
타이밍을 놓쳐서 못본 영화들이 많다.
담엔 브로크백마운틴 봐야지.

갑자기 생각났는데, 난 ET와 프리윌리와 화성침공도 제대로 안봤다.
근데 보기 좀 귀찮다 *_*a

by Michelle | 2007/12/16 13:25 | culture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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